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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박증 환자들은 강박관념이 힘들어서 울기도 하나요?
작성자
27세김아람입니다
작성일
2015-07-27 22:02
조회
3174

다시 찾아와버렸네요

정신과 의사에게 '굳이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했더니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추천해 줬습니다.

로고테라피에 대한 얘기인데 이젠 집중력도 많이 저하되서 금방 읽기 힘드네요...

반 정도 읽은 지금 아직도 삶의 이유는 모릅니다.

며칠 전엔 애인에게 같이 죽자고 유혹하기도 했고, 여튼 그간 많이 울었네요.

저는 우울증이라 맨날 울고앉았는데 강박증 환자분들도 그렇나요?

인사이드 아웃이란 영화 봤을 때 '내 뇌속엔 팔척만한 슬픔이 활개치고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지 뭐예요.

어쨌든 장마철이 되니 지금이 딱 죽기 좋을 때다 라고 생각되서 많이 힘드네요

애인은 병원을 한 번 바꿔 보자고 하시고...

전체 8

  • 2015-07-28 12:15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힘이들고 정말 벗어나고 싶어서. 또 내 인생이 너무나 서글퍼서 정말 소리내서 펑펑 울었습니다.
    자살. 저도 매일 매일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또 이따금 힘이들때면 생각하죠. 그냥 죽으면 어떨까. 얼마전에도 어떤일 때문에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그때가 3시 15분쯤이었는데 4시까지 아무일이 없으면 그냥 옥상에서 뛰어내릴 생각이었지요. 근데 3시20분쯤 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뭐하냐 잘지내냐. 그냥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로 연락한거겠지만 저는 제가 다른사람에게 조금은 의미가 있는 사람이란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게 더 의미있는 더 나눠줄수있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람씨는 가족, 부모님, 친구들, 또 아람씨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사람이에요.
    그 사람들에게 뭔가를 나눠줄수있는 사람이 될수있게 노력해 보는건 어떨까요.
    사랑하는 사람들. 아람씨가 챙겨주고싶은 사람들에게 보다 의미있는 사람이 될수있게요.
    제가 조언해드리고 싶은건 약을 꾸준히 계속 복용하셔야한다는 겁니다. 저도 정말 힘들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로 많이 나아졌어요.
    아람씨한테 맞는 약을 찾고 꾸준히 복용하고 또 운동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곧 나아지실거에요.
    얼마전에 도서관 옥상에서 벤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본적이 있었어요. 그냥 하늘을 올려다 보는거랑은 다른 색다른 광경이 보였어요.
    그때 드는생각이. 참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서 우울하게 살순없지 였어요. 아람씨도 한번 해보세요
    뭐 밑져야 본적 아니겠어요? 아름다운 세상에서 신나고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 우울함은 가끔씩만 허용하고 대부분은 신나게 생활하면 어떨까요.
    힘내세요 아람씨!


  • 2015-07-28 14:50

    여태 혼자 다니다 제 상태를 제3자가 설명해 보는 건 어떨까 싶어 애인을 데리고 다녀왔네요. II형 조울증이라 판단되어 약이 바뀌었습니다.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하면 힘들다고 기쁜 것도 조금, 슬픈 것도 조금 경감시켜 줄 거라네요. 어쩌면 처음부터 조울증이었던 걸지도...병동에선 관찰자가 따로 있어 진단이 쉬운데 외래진료는 환자의 말에만 의지하다 보니 저같은 일도 있겠네요. 당장 저로써도 병원가는 날 기분이 바닥치지 않는 이상 그간 얼마나 힘들었는지 까먹고 제대로 말 못하거든요,


    • 2015-07-28 18:35

      조울증 진단을 받으신건가요? 평소 강박적인 사고는 어떤게 있으신가요.
      조울증은 특히 더 조심하셔야되요. 가급적이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마셔요.
      아람씨 사랑하는 남자친구분도 있으시니까. 의지하면서 일단 안정을 취하시는게 어떨까요.
      음... 어떤걸 좋아하세요?
      저같은 경우는 강아지도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하고 격투기도 좋아해요.
      아람씨가 제일 좋아하는거나 관심갖고 있는거 또는 해보고 싶었던걸 해보면 어떨까요.
      무언가를 좋아한다는건 삶의 의미가 될수도 있어요. 살아야 그런 좋아하는것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저는 어쨋거나 좋아하는게 많아 다행이라 생각해요. ㅠㅠ 무슨 도움이라도 드리고싶은데 저는 해드릴수있는게 없네요 ㅜㅜ


  • 2015-07-28 18:50

    아 예전에 쓰신 글 보니 강박증은 아니시군요.
    우울증은 제가 잘 모르지만 정신과에 다니다보면 많이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본적이 있어요.
    제가 교육학을 공부중인데 어릴적 경험이 성격이나 기타 심리적인 요인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구요.
    어릴적 죄책감이나 불신감, 열등감, 수치심 등 예전의 경험때문에 저는 힘드신걸수도 있다고 봐요.
    이제 예전의 안좋은 기억대신에 현재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해가면 어떨까요.
    아람씨는 머리도 좋으시고 일도 잘하시니까 충분히 사랑받을수 있는 사람이세요. 또 미인이실거 같습니다! 예쁜 아람씨 화이팅 하셔요.


  • 2015-07-30 13:16

    안녕하세요 아람씨, 운영자가 답변을 늦게 달아 너무 죄송하네요. 요 며칠 너무 바빴답니다.

    음.. 힘들면 당연히 울 때도 있겠죠.. 허허 저도 남자지만 가끔 혼자서 컹컹 거릴때가 있긴 하니까요 ^^

    저는 조울증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현재 아람님에게 해줄수 있는 말은 분명히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는 있을거에요.

    저 역시 강박증으로 너무나도 힘들 때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이렇게 지내고 있으니까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견뎌내셨으면 해요.

    힘내세요 아람님...!


  • 2015-07-30 23:38

    안녕하세요 .. 너무 전형적인 얘기지만 본인이 돌아가시면 너무 가슴아파 하실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제가 함부로 얘기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만 일단 병원에 의지 하셧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2년전에는 정말 살아있는 죽음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었고 눈뜨는게 싫었죠 ..
    근데 어떤것이라도 원인이 중요한것같아요.. 이런얘기 아직 귀에 안들어가시겠지만 저도 첨에 병원이 안맞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 여러곳 다녀보셔도 괜찬다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병원갔을때 원장님이랑 너무 말이안맞아서 고민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분 말씀데로 병원을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언제나 와서 한탄하세요 저는 정말 진심으로 언제나 대화할 준비가 되있습니다-(정말 한때는 나보다 힘든사람은 없을거다 라고 생각해봤던 사람으로써부터..)


  • 2015-08-05 06:05

    글 잘 읽었습니다.

    문득 생각을 해보니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을때 제가 강박이라는 것을 알게된지도 꽤 되었네요.

    한참 심했을때는 떠올리기 싫어하는것들이 떠오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강제로 아는 노래를 생각해본다던지 숫자를 센다던지 단 1초도 쉬지않고 강제로 생각으로 채웠었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잠자는 시간만 빼구요.

    지금은 그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형태를 바꿔가며 저를 힘들게 하고있습니다. 원인은 모르지만요.

    약을 먹기도 해보고 내가 어떻게 아픈건지 어느정도는 알고있는지가 꽤 되었는데도 없어지지가 않으니 어떻게 아픈건지를 잘못 알고있는건가 싶기도합니다.

    예전의 저와 똑같다고는 할수없지만 방금 예전의 제가 떠올랐던 것은,

    아람님에게 있어서 감당하기가 너무 벅찬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제가 아람님께 정확한 답이되어 드릴순 없겠지만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해요.

    살아간다는것은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살아가다보면 그 이유가 하나씩 생겨가는것 같아요.

    저도 아직 버스를 타면 저보다 나이가 많은사람들이 더 많은 나이지만

    하나 둘 정도는 이유를 찾은것 같네요.

    그 이유중 하나는 노래에요. 노래를 좋아하거든요.

    소개했으면 하는 노래가사가 생각나네요.

    Draconian 이라는 스웨덴의 밴드의 Death come near me. 라는 곡에 있는 부분입니다. 제목이 좀 무겁나요?

    그 곡에보면 이 부분이 있어요.
    Oh, shed a tear for the loss of innocense,
    for the forsaken spirits who aches... in us.
    Cry for the heart who surrenders to pain,
    for the solitude of those left behind!

    Behold the pain and sorrow of the world,
    dream of a place away from this nightmare.
    Give us love and unity, under the heart of night.
    O Death, come near us, and give us life!

    우리안에 아파하는 버림받은 영혼과 순수의 상실을 위해 눈물을 흘려요.
    고통에 굴복한 마음을 위해 그리고 남겨진 고독을 위해 울어요.
    세상의 아픔과 슬픔을 보세요. 악몽에 멀리 떨어진 그 꿈의 세계
    우리에게 사랑과 화합을 주세요. 어두운 마음에서요.
    죽음이여, 내게 가까이 와서 우리에게 삶을 주세요.

    마침 얼마전에 이 곡을 관련으로 개인 블로그에서 포스팅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이 가사부분이 생각나네요.

    노래 앞부분에서는 이 가사속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그리고 나서 죽음에 대한 요구가 바로 이 부분인데요.

    제 마음이 항상 슬퍼서 그런지 꼭 제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서 자주 듣곤 하는 노래입니다.

    슬픈마음이 싫어야만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표시 이기도 하니까요.

    제 마음이 잘 전달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 2015-08-05 18:46

      ^^ 오랜만 국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