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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을 하고 있어요
작성자
열일하는아람
작성일
2017-08-10 17:21
조회
1333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삼주 반 째 되어 가는데, 처음에 주5일 3시간씩으로 알고 갔으나 지금 거의 정직원처럼 일 하고 있어요.

하루 8시간... 바쁠 땐 12,13시간도 일 했어요.

일반적인 일(예를들어 병원)이라면 하루4시간 하고 와도 심신이 지쳐 낮잠 4시간씩 자곤 했는데 지금 이 일은 전혀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없고 자기 페이스 유지하며 혼자 하는 일인데다 일만 잘 해놓으면 그 무엇도 터치하지 않아서 길게 일해도 괜찮네요. 저로썬 꿈의 직장이예요. 제 위로는 여사장님 한 분이 계신데, 본업으론 선생님(사교육)을 하고 계셔서 저를 고용하게 되었데요.

집에서부터 20분거리라 왕복40~50분정도를 매일 운동겸 출퇴근하느라 걷고 있어요. 걷기를 하며 마음이 건강해졌어요.

제 친구는 처음엔 아주 심각해서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었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를 뜯는 피킹 디스오더 라는게 있었는데 처음엔 얼굴이나 몸이 군데군데 심했었어요. 나으려고 딱지가 앉아도 그 자릴 무의식적으로 계속 뜯고(강박행동이라그랬음), 자는 와중에도 뜯어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손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곤 했어요. 주로 부모님과 관련되어, 전화를 하고 난 다음에는 어김없이 자면서 이를 갈고 손으로 피부를 뜯었어요.

그래서 부모님과 연락을 끊도록 일단 친구의 전화는 번호를 차단시켜 놓고, 주로 제가 친구의 어머니와 통화했어요. 그래도 제가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친구는 이미 스트레스를 받아했지만..

어머니는 자기 딸이 병적인 상태에 있다는 것 자체를 수용하지 못했어요. 다니는 정신과에 오셔서 의사로부터 친구의 상태를 설명받게 하려고 하였으나 거부하셨어요. 의사분도 노력조차 하지 않으려는 어머니에 대해 갸우뚱 하셨어요. 저에게 전화로 '그런 딸은 필요 없다.' ,'대학까지 보내 놨더니 뭐하는 짓이냐','한강에서 뛰든 어디서 자살하든 상관 없다'등 친구에 대해 폭언을 퍼부으셨어요.

이해해주지 못하는 어머니 밑에서 친구는 마음이 썩어문드러져 가고 있었고 때문에 지금 이 사단이 난 거였죠. 

재생을 돕고 상처부위에 손을 댈 때마다 위화감을 느끼도록 끈덕진 알로에 크림을 바르게 했고, 부모님과 연락을 끊게 해서 상처는 꽤 치유되었어요. 특히 얼굴 부분이 아주 좋아졌어요. 하지만 아직 스스로 자립할 정도는 아니예요. 친구는 자신에게 결정장애가 있다면서 작은 일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 하고 저에게 물어 봐요. 아직 방 밖을 나가는 것도 원하지 않고(그래도 몇 번 저와 외출 했어요), 제가 출근해 있을 때면 매우 불안하고 우울해 하며 가끔 전화를 하거나 울고 그때문에 필요시 약을 추가로 받아 먹고 있어요.

이미 우울증을 앓아 온지 십여년이 넘었기 때문에 전두엽에 변화가 와서 쉽게 생각의 변화, 그로인한 행동의 변화가 오기까진 오래 걸릴 거예요. 제가 그랬듯이.. 

저는 가끔 출근 전 인데놀정40mg을 먹곤 해요. 곧 출근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출근전 4~5시간 전부터 심장이 뛰고 불안,초조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차라리 나와서 일을 하는 동안은 괜찮은데, 괴롭히는 사람도 없고 모든 게 좋은데 공연히 긴장해서 그러네요. 근데 이걸 먹으면 굉장히 졸음이 쏟아져서 느릿느릿 하니까 전에 사장님이 '몸살 걸렸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미리 먹고 한숨 자거나, 아니면(1~2시간 전이면) 먹는 걸 참아요.

전체 4

  • 2017-08-12 20:43

    잘(?) 지내고 있는게 맞겠죠..? 약 때문에 조금 졸리더라도, 예전보다 훨~씬 나아지신거 같으니, 잘 지낸다고 그렇게 믿을게요..!

    그리고 친구분의 이야기는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서로 다른단 걸 최대한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자신의 딸에게 저렇게 말을 하는 건 정말.. 이해 불가..

    그래도 아람씨 같은 좋은친구가 옆에 있어서 다행이에요.

    친구분이 스스로 자립하더라도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면 같이 지내시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아마 아람씨가 잘 해내시겠지만 ㅎㅎ

    종종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단 한명이라도 이렇게 남겨주면 보람을 느끼거든요 ^^

    저도 요즘 바쁜 일상속에 정신이 없지만, 아람씨 글 보고 나에게도 좋은 친구가 있나? 깊이 고민도 해보고 ㅎㅎ

    아무튼 너무 고마워요.

    더 잘 지내시길..^^


    • 2017-08-16 19:07

      이제 날이 쪄 죽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제 퇴근시간에 맞춰 친구가 집에서부터 데리러 온대요. 오늘이 2번째 날이예요. 괜찮으면 매일 그러기로 했어요. 걷기가 친구에게도 많은 도움 줬으면 좋겠네요.


      • 2017-08-16 22:51

        이번에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땄는데 공부를 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있어요 ㅎㅎ,
        걷기 꾸준한 유산소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더라구요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 초조 등)

        너무 잘 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저도 조금만 바쁜 일상이 적응되고 안정이 되면 다시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종종 걷기도 하고 20분 정도 달리기도 해보세요!


  • 2020-08-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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