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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날씨가 제법 따뜻해 졌어요
작성자
벚꽃을 기다리는 아람
작성일
2018-02-09 17:09
조회
1376

얼마 전 친구 앞으로 신한생명에서 택배가 왔어요.

그것만 아니었다면 아직도 몰랐겠지요.

친구 가게에 손님으로 오시는 보험설계사 아주머니를 뿌리치기가 힘들다는 말을 예전에 했었거든요.

그렇다고 진짜 가입할 줄은 몰랐어요.

계속 요구하니, 계속 거절하기 힘들었을 거예요.

제가 왜 보험에 가입했냐고 묻자, 일단 그녀는 '그냥..' 이라고 얼버무렸어요.

그냥 가입한 댓가로 이미 4만원 넘는 돈을 냈다고 해요, 매달 내야 하지요. 절대로 그럴 형편이 아니거든요.

그녀는 거절하는 법을 익혀야 해요. 수업료라 생각하고 제대로 거절하게끔 시켜서 보험 해지를 시켰어요.

 

그래도 이번에 진상 손님을 울지 않고 내쫒아서 본인도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예전 같으면 울었을 거라고.

 

그리고 거의 매일 이슬톡톡 같은 술을 사 와서 저녁 안 먹고 그거 한 캔만 먹고 자네요...

정신과에 술 먹는 얘길 했는데 의사분은 딱히 그것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데요. 아직은 괜찮다는 거겠지요?

하루의 스트레스를 술 한캔으로 날릴 수 있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좀 더 지켜 보려구요. 자해나 자살욕구를 느끼며 괴로워하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우울증을 다른 말로 '가성 치매'라고 한데요.

실제로 저는 치료하면서 인지기능이 많이 좋아졌어요. 스스로 느껴요.

친구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전체 3

  • 2018-02-11 14:00

    캬~ 너무 잘하셨어요!

    저는 그냥 그 친구가 부럽군요, 좋은 친구를 두었어요 ㅎㅎ

    저도 요즘 이래저래 많은 일들이 꼬이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아람씨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을거 같단 생각이 문득 ㅎㅎ

    날씨도 풀리고 (곧 다시 춥다지만 ㅎㅎ) 곧 봄이 올테니

    우리 함께 버팁시다!


    • 2018-02-12 14:15

      얼마전 엄청 추웠을 때 집 변기가 물탱크가 얼어 깨져서 4일만에 운좋게 고쳤어요. 그 때 저는 너무 비참해서 울었어요. 물이 안 내려 가서 매번 물을 받아 부어 내렸거든요. 돈 모아 고치기까지 2달 걸린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저는 정말이지... 열심히 봄을 기다리고 있어요.


  • 2018-02-19 06:11

    안녕하세요 아람씨, 글이 날아갔어요 ㅠㅠ. (뒤로가기 버튼을..)

    많이 힘드셨겠네요.. 요번에 서울이 난리 였잖아요.

    사실 저도 이번에 정말 큰 지옥을 맛 봤거든요.

    안 좋은일이 겹겹이 쌓이고 술에 취해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와 잠을 잤어요.

    새벽쯤 이상하게 침대가 축축해서 깨어났는데,

    알고보니 천장과 벽에서 물이 뚝뚝 심할정도로 떨어지더라구요.

    윗집에서 누수가 됐던건데 그걸 찾는데만 2주가 걸렸고 (서울이 난리라 대기하는데만 일주일..)

    3주 정도를 영하 16도의 날씨에 수도는 얼고 물이 뚝뚝 떨어지고 보일러도 안되는 집에 있었어요 ㅎㅎ

    심지어 물이 너무 심하게 새어 나오다 보니 전기가 누전돼서 휴대폰도 차에 가서 충전하고 깜깜한 곳,

    지옥에서 3주를 보냈답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정말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싶은 하루의 연속이었어요.

    너무 힘들었지만 올해 초반 액땜이라 생각하고 더 나은 삶이 다가오게 움직여야죠.

    지금은 부산에 와 있답니다.

    위에 장문의 글을 읽으러 갈게요.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