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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신병이 있으면 쉽게 죽어버려서, 생일 맞기가 힘들다. 고 생각 합니다.
작성자
뒷치닥거리하는 아람
작성일
2018-03-17 12:43
조회
1662

이번 주 월요일에 친구가 자기 손목을 그었어요.

다행히 친구가 일하는 가게의 식칼이나 커터칼은 무뎌서 상처는 나지 않았어요.

다음날, 우린 함께 정신과에 갔어요.

친구는 여태 심하게 우울해 하는 증상 때문에 우울증에 쓰는 세로토닌을 올려 주는 약을 먹고 있었는데, 그걸 먹고 오히려 폭력적인 자해 상황이 나오고 매사에 짜증내하니 우울함을 끌어올리기보다 정신분열증, 조울증에 쓰는 기분안정제를 쓰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어요.

그 다음 날, 친구는 바뀐 약이 안 맞아 일을 쉬고 다시 병원에 가서 약을 지어 왔어요.

이전 약 용량을 심하게 줄여서 그런지 두통과 자살사고 등이 심해서 제게 울며 전화했었어요.

약을 단계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처치했어요.

친구의 가게에 찾아가서 죄송함을 전하고, 친구가 우울증이 있음을 밝혔으며 그럼에도 친구가 이 곳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말씀드려 양해를 구하고 그 날은 제대로 쉬게 했어요.

직원이 친구 하나 뿐인데 아침 10시30분에 가게를 책임지고 오픈했어야 하는데 죽고싶다고 사장님께 11시나 되어서야 못간다고 전화해서 사장님이 짜증나 있었데요. 

지금은 안정되어 잘 출근하고 있어요.

저도 함께 정신과에 갔을 때 약을 바꿨어요. 저도 좋아 졌어요.

계단을 내려갈 때 반드시 굴러 떨어질 것이라는 피해 망상에 빠져 잘 못 내려 갔는데(최근 한달간), 약 바꾸고는 그게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게 됐어요. 계단을 잘 내려갈 수 있어요.

둘 다 2주 뒤에 다시 정신과에 가 봐야 해요. 저는 예전에 썼던 약을 다시 먹게 되었는데, 덕분에 다시 살 찔 예정이예요.

친구 생일이 3월 25일인데, 자칫 이번 해에는 못 맞을 뻔 했네요.

전체 2

  • 2018-04-02 11:52

    크앗, 답변이 너무 늦었어요 아람씨

    친구가 그러한 행동을..ㅠㅠ

    그래도 아람씨가 참 그 친구에겐 없어서는 안 될 '천사' 같은 존재네요 ㅎㅎ..

    친구는 아람씨가 있어서 걱정이 덜 되는데 아람씨가 걱정이네요.

    살 좀 찌면 어때요.. ㅋㅋ

    봄이 왔으니 꽃 길만 걸으시길.. 아람씨와 그 친구분도


    • 2018-04-05 13:55

      매번 좋은 말씀 너무 감사 드려요.
      저는 천사가 아니예요. 제가 참고 해줄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해 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