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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말 너무 보고싶어요.
작성자
나무
작성일
2015-07-03 23:47
조회
3064

내전부 내삶에 의미인 사람을 놓쳐버리고 벌써 8개월이 다되도록 한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저는 그동안 정말 하루도 한순간도 그사람을 잊어본적이 없어요.

그 사람은 이미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저는 이제 아무런 의미도 그사람에게 없는데..

아니 세상에서 가장 증오라는 사람일텐데.

저는 아직도 미칠것같이 보고싶고 그립네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내사람이었는데

잊으려 자해하고 아무리 애써도 숨이 멎을것같이 마음이 시리고 아프네요.

조금만 더 잘할껄. 내가 강박증이란 좋은 핑계로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한 사람을

못난 정말 한심한 쓰레기같은 제가 놓쳐버렸네요.

그 사람도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해줬는데.. 제 모자라고 게으른 모습에 실망해서

행복한 기회를 제가 다 망쳐버렸어요.

차라리 그런 행복한 기억이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을텐데..

정말 너무 아픈 짐이네요. 아 한심하네요. 언제쯤 기억이 희미해져 괜찮아질까요.

전체 7

  • 2015-07-04 18:03

    오늘도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죽음이 두렵진 않아요. 다만 죽는건 언제든 할수있으니 아직은 아니다라고 생각해요. 제가 힘드려야하는데 부정적인 글만 써서 죄송합니다. 저는 경주에사는데 오늘 날씨가 참좋네요. 힘냅시다!


  • 2015-07-04 22:28

    음.. 조심스럽지만.. 안녕하세요. 나무님.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알아서.. 저도 모르게 글을 읽고는 눈물이 핑 돌아서 이렇게 글을 적고 있네요.

    8개월의 시간이라고 하셨죠. 그게 아마 혹시.. 저와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비슷한 마음이라면
    아무리 시간이 지난다 하더라도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 사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하루에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조금씩 짧아질 수야 있겠죠.
    하지만 10년이 지난 어느 날도 눈물이 펑펑 쏟아질 만큼 너무 보고 싶은 날도 있을 거예요.

    유리의 성이라는 영화 보셨나요? 너무 오래된 영화이긴 하죠 ㅎㅎ 1998년 작품이니..
    \"내가 너를 정말 사랑했던 건, 너와 함께 있던 나날보다 너와 헤어져있던 시간이었어.\"
    그 대사가 정말 와 닿았어요. 제가 그 사람을 더욱더 진심으로 사랑한 것도 어쩌면..
    그 사람이 옆에 있던 그 짧은 시간이 아니라 옆에 없던 긴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오랜 시간이 흐를수록 느낀 건, 너무 너무 사랑하니까..
    그 사람이 굳이 제 옆이 아니라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받고, 웃고,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제 행복으로 다가왔어요^^
    어쩌면 제가 그에게 베풀어 줄 수 있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그 사람이 더 행복하다면 그것 또한 제가 해줄 수 있는 사랑의 일부분이 될 테니까.

    그렇게 마음을 내려놓고 난 후, 저에게 저와 같은 사랑을 베푸는 또 다른 사람을 만났습니다.
    감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아마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응원할 거예요.
    그 사람이 어디서 그 어떤 삶을 살아도.. 축복할 거고 사랑할 거고 행복하길 기도할 거예요.

    나무님도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그 사람이 떠나간 이유는 내가 아니다..
    그저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서 떠나갔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헤어짐까지 감사하게 생각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리라 감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언젠가 다가올 거예요. 나무님을 그토록 사랑해주는 사람이 ^^
    삶을 포기한다면 그렇게 사랑하는 그 사람의 행복조차 기도해줄 수 없으니 얼마나 더 불행할까요..

    강박 때문에 많이 힘든 하루하루.. 그 속에 함께 있는 그녀 때문에 숨쉬기 조차 버거우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거 잘 알고 있어요. 아무도 이해해 줄 수 없는 부분이겠죠.
    정말 단 한 줄이라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길 바라면서...
    오늘은 어제보다는 좋은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 2015-07-04 23:14

      정말 고맙습니다.. 눈물이 나려해요. 저같은 나쁜놈한테 이런 위로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도 그사람이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지만.. 자꾸 보고싶고 내가 그사람옆에 있고 싶은건 다 제 욕심이겠죠.
      시간이 지나 제가 정말 지금보다 더 나아져 행복을 나눠줄수있는 사람이 됬을땐 저도 다시 사랑할수있겟죠?
      제게 필요한건 오래참음인거 같아요. \"내가 너를 정말 사랑했던 건, 너와 함께 있던 나날보다 너와 헤어져있던 시간이었어\" 정말 와닿는 문장인거같아요.고맙습니다. 정말 위안이 되었어요. 그녀님도 사랑받으며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래요.


    • 2015-07-05 22:58

      그녀님 저 이제 조금은 그사람을 놓아줄수있을거같아요.
      그녀님 말씀대로 저는 이제 그사람의 행복을 기도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꼭 제가 아니더라도 그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면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것 또한 제 행복이 될 수 있을거같아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다른 이들에게 힘과 위안이되는 의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참고 노력할래요.
      벌써 11시네요 좋은밤되세요.


      • 2015-07-06 03:01

        놓아주다. 참다. 노력하다.

        글만 그럴싸하게 적었지.. 요즘 그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억지 부리고, 과한 욕심부리고 있는 제가
        오히려 나무님께 배워야겠네요.

        내일은 조금 더 나은 하루가 될 수 있길.


  • 2015-07-10 12:42

    할게 너무 많아...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거야.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도 예전만큼 아프거나 슬프진 않아 다행이다.
    다시 행복할 수 있게. 노력하자.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거야. 오늘도 더 힘냅!


  • 2015-08-05 03:46

    예전에 온라인 게임을 하던도중 마을에 있는 엘프궁수 \"에델린\"과 대화를 하다가 들었던 말이 기억이 나네요. (클릭.. 클릭.. 일방적인대화지만요)

    \"다듬어지지 않은 기억은 시간이라는 이름의 바람에 휩쓸려 우리의 가슴을 찔러 아프게 하죠. 그렇게 계속 마모되다보면 마침내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거에요\"

    라고 하더군요.

    저 또한 기억하고싶지않은 기억들이나 아직도 저를 아프게 하는기억들은 물론 즐거웠던 기억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그렇지만,

    단 하나 얘내들이 갖는 공통적인점이 있는거 같아요.

    마음 어딘가 한쪽이 시리다는것.

    다시 돌아가고싶어서 안타깝고, 생각하고싶지않아서 안달이나요.

    특히나 제게는 남들은 절대 모를 특이한 능력(?)도 갖고있거든요.

    예전에 있었던 기억들을 하게되면 그때 맡았던 인상적인 냄새들이 다시 떠올라요.

    가끔은 입에 맛이 돌기도 하죠.

    나무님이 가진 기억또한 너무나 순수했고 진심이었기에 다듬어지지않은 원석처럼 모가 많이 나있나봐요.

    하지만

    내 마음에 들거나 좋게만 느껴지지는 않더라도 잊어야할 기억이 아닌것만은 확실합니다.

    엘프궁수 에델린이 했던 말처럼

    시간이라는 이름의 바람에 휩쓸리다보면

    언젠가는 나무님의 가슴한편에 자리잡아 따뜻하고 밝게 있어줄 좋은 추억이 될거에요.